1. 아가미 부식병
치료하기 어려워 사망률 이 상당히 높은 질병임이지만 사육하면서 어류를 잘 관찰하면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이다
1)원인
하나의 특정 세균에 의한 질병이아니라 여러종의 병원균이 아가미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아가미의 일부가 부식되어 탈락된다. 이렇게 여러종의 세균이 감염되는 이유로는 아가미에 상처가 생긴 경우 또는 어체를 난폭하게 다룬 경우 및 외부기생충의 기생에 의한 경우와 같이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는 경우와 수질이 나빠 생기는 것으로 수질의 악화 또는 약욕할 때 약제의 농도가 고농도일 때 또는 농약의 유입에 의해 아가미의 점액이 박리되어져 아가미 세포의 일부가 괴사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 및 인산염과 비타민 B군의 하나인 판토테닉산또는 나이아신의 부족에 의한 영양장애로 생겨서 이것에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3가지 원인의 하나 하나에 의해 아가미 부식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2가지 이상의 요인이 동시에 관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아가미에 상처가 생겨 병원균이 침입한 경우에도 어류의 영양상태가 양호하다면 피부의 점막이 양호하기 때문에 생긴 상처도 곧 나아버린다. 그러나 영양조건이 양호하다하여도 수질이 나쁘다면 생긴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다. 또 수질이 나쁘면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기도 하고, 약제의 사용도 본디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지만 과용하면 어체가 죽는 원인을 기생충 때문인지 약제때문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이 병의 원인균은 에로모나스균 과 콜룸나리스균이 대부분이다.
2)증상
아가미 부식병은 사람에 비유한다면 폐염과 같은 것으로 어류가 살아서 호흡을 하고 있다할지라도 어류는 산소부족의 상태에 놓여 있게 되어 입올림을 하게 된다. 가령 물속에 충분한 량의 산소가 있다할지라도 입올림을 하게 됨으로 실제 수중의 용존산소를 측정하여 보고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입올림을 한다면 아가미 부식병이라 생각하여도 무방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체를 잡아올려 아가미뚜껑을 열고 아가미의 부식유무를 살펴보아야만 한다.
아가미뚜껑을 열어보면 아가미가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으면서 선홍색을 띄고 있으면 정상어이고, 아가미의 선홍색이 엷어져 있으면 빈혈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며, 희게 백탁되어보이면 점액이 이상분비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가미 부식병의 초기에는 점액의 과잉분비로 아가미에 백탁이 생기지만 이 시점에서 백탁이 생기는 부위가 아가미전체라면 어류는 죽지만 일부라면 병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그 부분의 세포가 죽기 때문에 피의 색깔이 없어지고 거기에 다시 여러 가지 미생물이 부착하여 증식하기 때문에 색깔도 부착하는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되지만 대개는 녹조류가 부착하여 녹색을 띄고 있다.
3)대책 및 예방
아가미의 환부에 붙어 있는 미생물 또는 수생균을 제거하기 위하여 말라카이트린 0.2ppm 과 포르말린 10ppm의 혼합액에 1-4시간 약욕시킨 다음 약제의 농도가 1/2-1/4가 되도록 물을 넣어 희석시킨 다음 항균제로 약욕시킨다. 이러한 치료를 5일 간격으로 반복하여 실시한다. 항균제는 식욕이 있을 때는 먹이에 섞어 경구투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또 수중의 원생동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염을 2%정도가 되도록 살포한 다음 4시간후에는 담수로 바꾸어 준다. 아가미부식병을 치료할 때 가장 주의하여야할 점은 수질을 좋게 만들어주며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여 주는 것으로 이것이 불충분하면 아무리 치료하여도 치료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예방법은 원인에서 밝힌 것처럼 어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선별등 어체를 취급할 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기생충의 감염은 곧 어체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의미함으로 기생충의 구제에 노력하여야 한다. 또 수질의 악화 특히 pH가 산성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만 하며 특히 순환여과식 수조일 경우에는 수질이 산성으로 되기 쉬움으로 항상 pH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약제를 사용할 때도 함부로 고농도를 사용하는 것을 극력 피하여야만 한다.